[프로야구] 기록은 계속된다

[프로야구] 기록은 계속된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8-23 23:24
수정 2016-08-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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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통산 최다타점 타이

양준혁 1389타점과 어깨 나란히
5번타자 나서 역전승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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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회말 KBO리그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인 1389타점째를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이승엽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회말 KBO리그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인 1389타점째를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KBO리그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7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의 5구를 때려 중견수 쪽 1루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2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을 밟았고,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1389타점째를 올리며 팀 선배였던 양준혁(2010년 은퇴)과 통산 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타점만 추가하면 이승엽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이날 삼성은 SK를 9-8로 이겼다.

이승엽은 KBO리그의 살아 있는 ‘기록 제조기’다. 그는 1995년 4월 16일 데뷔 두 번째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 이후 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을 세웠고, 2000년 4월 19일에는 SK를 상대로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최소경기 10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을 넘겼지만 이승엽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한·일 통산 598홈런을 기록해 개인 통산 ‘6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승엽이 600홈런을 달성한다면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60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된다. 올 시즌 이승엽은 109경기에 출전해 3할대 타율에 23홈런 96타점을 기록, 팀의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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