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86% “나도 스마트폰 유저”

CEO 86% “나도 스마트폰 유저”

입력 2010-01-07 00:00
수정 2010-01-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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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CEO(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상당수가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거나 올해 안에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은 이미 휴대폰이 아니라 ‘모바일 컴퓨터’ 역할을 한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 교육기관인 IGM(세계경영연구원)는 지난해 24~31일 CEO 1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새해에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답한 비율이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미 사용 중’이라는 CEO가 30%, ‘올해 구입하겠다’고 답한 CEO는 56% 였다.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CEO 39명에게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90%가 만족(매우 만족 18%, 비교적 만족 7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89명의 CEO들은 사용 중인 휴대전화가 기능상 불편함이 없고(36%) 아직 휴대폰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아(27%)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IT기기의 흐름을 주도했던 ‘얼리어답터’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었던 것과 달리 스마트폰은 중장년층이 다수인 CEO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손 안의 사무실’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이 업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의 구입 이유는 ‘제약없이 인터넷을 쓰기 위해’가 37%로 가장 많았고 ‘이메일·결재·화상회의 등 ‘모바일 오피스’ 용도로 쓰기 위해’(36%)가 뒤를 이었다. 또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답한 CEO도 16%에 달했다. 하지만 디자인 때문에 이용하는 경우는 4%에 불과했다.

 일부 기업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 CEO들의 32%가 회사 차원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시행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58%는 추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이 설문은 제조·서비스·금융·유통·IT통신 등 다양한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CEO들의 기업 매출 규모는 300억원 미만 기업부터 2조원 이상의 기업까지 다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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