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늘어… 일평균은 3.9% 감소
4월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 덕분에 증가세로 출발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줄어든 수출이 이달에 반등할지 주목된다. 다만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부진해 전체 수출 증가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일 더 많다. 관세청 관계자는 “4월 1∼10일 수출이 늘어난 것은 조업일수 영향이 크다”면서도 “최근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9.7% 줄었다. 전체 수출 비중의 20% 안팎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3월 같은 기간 실적(-29.7%)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됐다는 게 위안거리다. 액정디바이스는 39.1% 줄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4-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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