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들어설 예정인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 CJ대한통운 제공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와 뉴욕 등에 보유하고 있는 3개 부지에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3분기 중 투자 확약서를 체결하고 내년 1분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순차 완공이 목표다.
3개 부지의 면적을 합치면 국제규격 축구장 50개 규모로,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물류센터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는다.
지난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CJ대한통운 미국법인에서 열린 협약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켄 헬러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COO, 케빈 콜만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CEO,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지형인 시카고총영사관 부총영사, 김인수 시카고총영사관 경제•상무영사, 손호성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부관장, 정성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1부장. CJ대한통운 제공
민관이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지역에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른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우리 수출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K-산업의 열풍이 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미국에 건설될 물류거점은 우리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운 물류 연계를 통한 고부가 공급망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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