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월드컵 유치 실패에 실망

스페인-포르투갈, 월드컵 유치 실패에 실망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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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발표된 2018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 경쟁에서 러시아에 패배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두 나라는 특히 2018년 월드컵 유치를 통해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재정위기에서 벗어날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던 때문인지 아쉬움이 더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의 스포츠 신문 마르카 인터넷판은 “이베리안,실망”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월드컵 본선 유치의 꿈이 날아갔다고 전하면서 스페인은 특히 포르투갈과 공동 유치전을 벌여오면서 온라인 여론조사 등에서 유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터라 실망감이 컸다고 보도했다.카데나 COPE 라디오방송도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러시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아마 FIFA 집행위원들은 축구가 경제적으로 강력한,돈이 많은 새로운 국가로 확대되길 바랐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2018년 월드컵 본선 유치를 계기로 재정위기를 헤쳐나갈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던 포르투갈도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던 포르투갈 국민들은 이날 1차 투표에서 러시아에 2표 뒤진 2위로 거뜬히 2차투표에 진출하자 큰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2차투표에서 러시아에 패배하자 크게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이날 양국 축구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대했으나 패배의 잔을 맛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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