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자마자 유럽 전역이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2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파와 폭설 때문에 중부 유럽에서는 이번 주 들어 34명이 숨지는가 하면 서유럽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남동부 발칸반도 국가들은 최악의 홍수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됐다.
● 중유럽, 한파로 34명 사망
중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때문에 이번 주 들어 34명이 숨졌다고 각국 정부는 이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기온이 -33℃까지 내려가면서 사흘간 18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35~60세 남성으로 술에 취하거나 노숙 상태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폴란드 중부에서는 한파로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결국 3만 명이 난방 없이 지내야 했다.
이웃 체코공화국과 리투아니아에서도 한파로 각각 6명,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교통사고도 잇따라 독일과 루마니아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
● 서유럽, 폭설에 대중교통 대혼란
서유럽에서는 유례없는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은 활주로에 최고 25cm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전날부터 폐쇄됐으며 운항 중단은 3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된다.
철도는 잉글랜드 남부 노선이 전면 중단되고 남동부선만 임시 편성 차량이 운행됐다. 유럽 대륙과 런던을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 운행도 절반가량이 취소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들도 대부분 운행을 멈추면서 런던 지하철은 몰려든 승객들로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전역에서 6천500개 학교가 휴교했고 상당수 회사는 출근이 힘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다. 이번 한파 때문에 영국 경제는 하루 12억 파운드의 경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한 보험사는 추정했다.
프랑스에서도 이틀간 적설량이 수십 년 만에 60cm를 기록한 북부 코탕탱을 비롯해 북부와 서부에 내린 눈 때문에 초고속열차(TGV)의 5분의 1이 줄고, 파리-런던 및 런던- 브뤼셀 구간 유로스타 절반가량이 취소됐다.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항공편이 각각 25%, 10% 결항 운행됐으며 북서부 랑발에서는 전날 승용차들이 눈길에 발이 묶이면서 500여 명이 임시숙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폐쇄된 스위스 제네바공항은 밤샘 작업 끝에 항공기 운항을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으나 공항 폐쇄로 승객 200여 명이 발이 묶였다.
제네바를 비롯한 스위스 서부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적설량 30cm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우는 1930년 이후 5차례뿐이다.
● 발칸반도, 최악 홍수
남동부 발칸반도의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이날 폭우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반도를 관통하는 드리나 강 유역에 있는 마을마다 대피령이 내려졌다.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의 남동쪽에 있는 고라즈드 마을 공무원들은 드리나 강이 104년 만에 최고로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근 포카 마을에서는 밀려드는 물이 건물 2층까지 올라오면서 구조작업이 펼쳐졌고, 학교들은 임시 휴교했으며 마을 절반이 전기가 나간 상태다.
몬테네그로 북부에서는 600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세르비아에서는 경찰이 140명을 구조했다. 크로아티아 남부에서도 네레트바 강이 50년 만에 최고 수위를 보이면서 집 700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유럽 종합=연합뉴스
2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파와 폭설 때문에 중부 유럽에서는 이번 주 들어 34명이 숨지는가 하면 서유럽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남동부 발칸반도 국가들은 최악의 홍수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됐다.
● 중유럽, 한파로 34명 사망
중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때문에 이번 주 들어 34명이 숨졌다고 각국 정부는 이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기온이 -33℃까지 내려가면서 사흘간 18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35~60세 남성으로 술에 취하거나 노숙 상태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폴란드 중부에서는 한파로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결국 3만 명이 난방 없이 지내야 했다.
이웃 체코공화국과 리투아니아에서도 한파로 각각 6명,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교통사고도 잇따라 독일과 루마니아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
● 서유럽, 폭설에 대중교통 대혼란
서유럽에서는 유례없는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은 활주로에 최고 25cm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전날부터 폐쇄됐으며 운항 중단은 3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된다.
철도는 잉글랜드 남부 노선이 전면 중단되고 남동부선만 임시 편성 차량이 운행됐다. 유럽 대륙과 런던을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 운행도 절반가량이 취소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들도 대부분 운행을 멈추면서 런던 지하철은 몰려든 승객들로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전역에서 6천500개 학교가 휴교했고 상당수 회사는 출근이 힘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다. 이번 한파 때문에 영국 경제는 하루 12억 파운드의 경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한 보험사는 추정했다.
프랑스에서도 이틀간 적설량이 수십 년 만에 60cm를 기록한 북부 코탕탱을 비롯해 북부와 서부에 내린 눈 때문에 초고속열차(TGV)의 5분의 1이 줄고, 파리-런던 및 런던- 브뤼셀 구간 유로스타 절반가량이 취소됐다.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항공편이 각각 25%, 10% 결항 운행됐으며 북서부 랑발에서는 전날 승용차들이 눈길에 발이 묶이면서 500여 명이 임시숙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폐쇄된 스위스 제네바공항은 밤샘 작업 끝에 항공기 운항을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으나 공항 폐쇄로 승객 200여 명이 발이 묶였다.
제네바를 비롯한 스위스 서부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적설량 30cm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우는 1930년 이후 5차례뿐이다.
● 발칸반도, 최악 홍수
남동부 발칸반도의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이날 폭우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반도를 관통하는 드리나 강 유역에 있는 마을마다 대피령이 내려졌다.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의 남동쪽에 있는 고라즈드 마을 공무원들은 드리나 강이 104년 만에 최고로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근 포카 마을에서는 밀려드는 물이 건물 2층까지 올라오면서 구조작업이 펼쳐졌고, 학교들은 임시 휴교했으며 마을 절반이 전기가 나간 상태다.
몬테네그로 북부에서는 600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세르비아에서는 경찰이 140명을 구조했다. 크로아티아 남부에서도 네레트바 강이 50년 만에 최고 수위를 보이면서 집 700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유럽 종합=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