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승객 ‘소변 유도’ 이뇨제 먹인 뒤 강제로 소변을…日택시기사 검거

女승객 ‘소변 유도’ 이뇨제 먹인 뒤 강제로 소변을…日택시기사 검거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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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대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가 든 과자를 먹여 소변을 보도록 한 뒤 이를 동영상 등으로 남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가도마 경찰서는 7일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를 넣은 과자를 먹이고 차에 감금해 억지로 소변을 보도록 한 택시 기사 니시 도시히코(41)씨를 폭행과 감금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니시씨는 지난해 10월 한 운전면허 시험장 앞에서 택시를 탄 한 20대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가 든 과자를 건네 먹게한 후 여자 승객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차에서 내려주지 않고 감금해 결국 차 안에서 소변을 보게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니시씨는 2012년 7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여자 승객 50여명에게 범행을 저질러 왔다. 또 피해 여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니시씨가 크래커에 인터넷에서 산 이뇨제를 넣는 수법으로 ‘이뇨제 과자’를 직접 제조했으며 니시의 택시와 자택에서 이뇨제 120여 정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 감정 결과 과자에는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니시가 여성이 화장실을 참는 모습과 표정을 보면 흥분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가 ‘맛이 좋다’면서 과자를 건네 먹었더니 혀가 따끔따끔했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도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며 내려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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