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 사전경고 무시돼”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 사전경고 무시돼”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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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지난달 여학생 200여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사전 경고가 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고 국제앰네스티(AI)가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권운동 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의 여학교에 대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4시간 전에 첩보를 입수하고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중무장한 무장 세력과의 교전을 꺼렸기 때문에 여학생의 집단 납치 가능성을 알고도 적절한 대응 조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공격 당시 학교를 지키던 경비대원들은 보코하람 무장대원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했다고 덧붙였다.

보코하람은 이 학교 기숙사에 있던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직후 이들을 팔아버리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불렀다.

지난 5일에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국경 지역인 감보루 응갈라에서 보코하람의 무장 공격이 발생해 최소 33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중심의 부유한 남부와 무슬림 중심의 빈곤한 북부로 양분돼 보코하람의 무장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보코하람과 정부군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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