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등이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해 주도하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 국제적인 비판을 받는 가운데 도쿄에서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신주쿠중앙공원에서는 ‘혐한’(嫌韓) 시위를 비롯한 민족·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도쿄 대행진’이 열렸다.
재일 외국인과 일본 시민 등 약 1천여 명은 신주쿠 중앙공원을 출발해 일대 도로를 행진하며 차별을 조장하는 시위나 발언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차별 규제를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차별 시위를 멈추는 대응을 우선 도쿄에서!’, ‘차별 없는 세계를 아이들에게’ 등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시위대의 방송용 차량에서는 “차별은 필요없어”라는 가사의 랩이 흘러나왔으며 일부 참가자는 재일 한국·조선인과 일본인의 화합을 상징하듯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나란히 행진에 나섰다.
헤이트 스피치 반대 시위로는 이날 행사에 처음 참가한 세이코 마사다카(淸光正孝·66) 씨는 “재특회가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지역이나 오사카에서 시위하는 영상 등을 보고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며 “이는 일본의 부끄러움이고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는 헤이트 스피치를 방지하기 위해 초당파 의원모임을 결성해 인종차별철폐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인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 일본 민주당 참의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신주쿠중앙공원에서는 ‘혐한’(嫌韓) 시위를 비롯한 민족·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도쿄 대행진’이 열렸다.
재일 외국인과 일본 시민 등 약 1천여 명은 신주쿠 중앙공원을 출발해 일대 도로를 행진하며 차별을 조장하는 시위나 발언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차별 규제를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차별 시위를 멈추는 대응을 우선 도쿄에서!’, ‘차별 없는 세계를 아이들에게’ 등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시위대의 방송용 차량에서는 “차별은 필요없어”라는 가사의 랩이 흘러나왔으며 일부 참가자는 재일 한국·조선인과 일본인의 화합을 상징하듯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나란히 행진에 나섰다.
헤이트 스피치 반대 시위로는 이날 행사에 처음 참가한 세이코 마사다카(淸光正孝·66) 씨는 “재특회가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지역이나 오사카에서 시위하는 영상 등을 보고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며 “이는 일본의 부끄러움이고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는 헤이트 스피치를 방지하기 위해 초당파 의원모임을 결성해 인종차별철폐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인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 일본 민주당 참의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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