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온라인 유료구독 꾸준히 증가…시장 공략 박차

NYT 온라인 유료구독 꾸준히 증가…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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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광고수입은 감소세 계속

뉴욕타임스(NYT)가 온라인 유료 구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NYT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온라인 유료 구독 서비스로 벌어들인 수입이 1억4천910만 달러(한화 1천600억원)로 전년대비 3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유료 구독자 수는 2012년에 비해 19% 늘어 2013년말 76만 명으로 증가했다.

NYT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전체 매출은 종이신문 판매와 광고수입이 각각 3.9%, 6.3% 떨어지면서 4억4천390만 달러(4천7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의 온라인 유료화 사업 실적은 2·3분기보다 좋았다”면서 “지난해 재정상태를 강화하고 자금 부족 상태였던 퇴직연금 적립제도 개선에 진척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종이신문 판매 및 광고 감소로 2011년 3월 온라인 뉴스 유료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NYT는 2012년 처음으로 뉴스 구독 매출이 광고 매출을 뛰어넘었으며 2013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뉴스 구독 매출은 전년도보다 3.7% 증가해 8억2천400만 달러(8천848억원)에 달했으나 광고 매출은 6.3% 떨어져 6억6천600만 달러(7천150억원)였다.

AFP 통신은 핵심적이지 않은 자산을 제거하고 독자들, 특히 온라인 독자들에게서 수입을 창출하려는 NYT의 방침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조만간 온라인 유료 구독 상품을 가격 면에서 세분화하고 뉴스와 음식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며 온라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NYT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 지 2년여 만인 작년 4월 60만 명이 넘는 온라인 독자를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유료화 모델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구독자가 종이신문과 온라인 뉴스를 합쳐 187만명으로 늘어 USA투데이를 제치고 구독자 수 기준으로 미국 2위 신문에 올라섰다. 1위는 월스트리트저널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NYT와 더불어 최고의 신문으로서의 명성을 자랑하던 워싱턴포스트가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매각된 후 신문업계의 생존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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