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부 사카이(界)시가 7∼8세기 일본 민중불교 지도자로 활약한 행기(行基) 스님(668∼749)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적은 한글병기 안내판을 주요 사적지에 설치했다고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이 10일 밝혔다.
사카이시는 최근 행기 스님의 생가인 에바라지(家原寺), 스님이 세운 사찰인 오오노지(大野寺)와 흙탑(土塔) 등에 행기 스님이 백제에서 건너 온 왕인 박사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한글 및 일본어로 소개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일왕에 의해 일본 최고위 승직인 대승정에 임명된 행기 스님은 일본 불교계의 대표적 고승 중 한명으로 꼽힌다. 특히 조공과 혈세, 강제노역 등으로 지친 민중 편에 서서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는 조정에 대해 바른 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대의 금동불상을 나라(奈良) 소재 도다이지(東大寺)에 조성하기도 했다.
이현주 주 오사카 총영사는 지난 8일 다케야마 오사미(竹山修身) 사카이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카이시의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사카이시는 최근 행기 스님의 생가인 에바라지(家原寺), 스님이 세운 사찰인 오오노지(大野寺)와 흙탑(土塔) 등에 행기 스님이 백제에서 건너 온 왕인 박사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한글 및 일본어로 소개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일왕에 의해 일본 최고위 승직인 대승정에 임명된 행기 스님은 일본 불교계의 대표적 고승 중 한명으로 꼽힌다. 특히 조공과 혈세, 강제노역 등으로 지친 민중 편에 서서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는 조정에 대해 바른 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대의 금동불상을 나라(奈良) 소재 도다이지(東大寺)에 조성하기도 했다.
이현주 주 오사카 총영사는 지난 8일 다케야마 오사미(竹山修身) 사카이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카이시의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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