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원자리, 金·安엔 주머니속 공깃돌”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1일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광주 광산을)에 대해 “국민 기만형 공천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윤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후보를 광주(광산을)에서 동작을로 뺄
당시 이미 ‘권은희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기동민 후보와 허동준 전 당협위원장의 ‘23년 지기’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패륜 공천의 밑바닥에는 국민기만 공천이 있었다”면서 “결국 호남 국회의원 자리가 안철수, 김한길 두 분에게는 주머니속 공깃돌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공천은 정당성도 어떤 명분도 없다. 이것은 정치 퇴행이고, 새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 전 과장에 대해서도 “경찰 입문 7년 만에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젊은 후배동료 경찰관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권씨가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명예를 떨어뜨리고 경찰의 명예를 실추하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것이 뭐냐”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명예를 팔아 국회의원 자리를 얻고자 했던 것이냐”면서 “새정치연합은 ‘거짓폭로 대가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찰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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