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진실규명·책임자 처벌 집중…나머지는 이후 국민이 결정”

秋 “진실규명·책임자 처벌 집중…나머지는 이후 국민이 결정”

입력 2016-11-10 10:23
수정 2016-11-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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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국회추천 총리’ 거론 움직임 단속…“작은 실수도 용납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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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국회추천 총리’ 적임자에 대한 당내 논의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활발히 토론을 듣되,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그 나머지 정치적 상상과 제안은 이러한 문제가 풀린 뒤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며칠 전 국회의장실을 방문, 국회가 총리를 지명해달라고 말을 던진 뒤 의원들 가운데 ‘총리가 누가 되나’, ‘어느 당이 추천할 수 있나’ 등의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야3당 대표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섣불리 당내에서 총리 적임자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경우 초점이 흐리지며 여권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날 종교계 원로인사들과의 회동을 언급, “‘민주당과 야권이 엄중한 살얼음판 난국에 한걸음한걸음 잘 가고 있지만 어떤 실수도 용납 안된다’, ‘실수로 만약 저쪽에 빌미를 줘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게 한다면 더이상 희망이 없다, ’70년간 이어져온 누적된 적폐를 최순실 공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원로들이 ’이해타산을 먼저 따지지 말고 시비를 가리고 이 기회에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말씀도 주셨다”며 “그런데도 최순실 게이트를 피해가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잔꾀·꼼수 정치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최순실병‘을 앓고 있는 국민이 원하는 건 정치권이 새로운 시대변화를 어떻게 담아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국민에게 설계도를 꺼내고 국민을 이해시키고 끌고갈지 등 한차원 더 높은 정치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제대로 담아내고 이해하는 대변자가 되지 못하면 어떤 집단, 어떤 개인도 떠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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