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국총리 거부하고 장외로 가는 野, 당리당략에 올인”

與 “거국총리 거부하고 장외로 가는 野, 당리당략에 올인”

입력 2016-11-10 11:12
수정 2016-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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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총리추천, 인사개편도 받았는데 도대체 뭘 원하나”

새누리당은 10일 ‘국회 추천 총리’ 논의를 거부한 야권을 겨냥해 국정혼란을 수습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주말 장외투쟁 계획에 대해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군(軍) 통수권과 계엄권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표는 법률가이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국정의 중심에서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을 해본 분”이라며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발동권까지 국무총리에게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국회까지 와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간다는 것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특검도, 총리추천도, 인사개편도 받았는데 야당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이냐. 정말 헌정중단 사태를 원하는 것인지 솔직한 말을 듣고싶다”면서 “이제는 여야 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최순실 사태’로 인해 국내 여러 정치권이 혼란을 겪고 있지만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면서 “제1야당과 야당들이 해야 할 일은 국정 안정화에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야 3당 대표가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통할권을 주겠다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당리당략에 올인하는 야당의 모습은 어느 국민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현 국회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능력없다, 불신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대통령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이럴 것이 아니고 국회가 이제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한시가 급한데 언제까지 대통령에게 요구만 하고 있을 것이냐”면서 “지금은 국회와 정당이 무슨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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