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 국정공백 장기화 막는 대국적 결단해야”

김무성 “朴대통령, 국정공백 장기화 막는 대국적 결단해야”

입력 2016-11-10 10:47
수정 2016-11-10 10: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말 장외집회 野 겨냥해 “정치인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라 국회”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0일 “지금은 국정 공백과 국정혼란을 수습하는 게 급선무로,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대국적 결단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풀려면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되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주셔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은 도외시한 채 미온적, 대증적 요법으로 일관했다가는 ‘퍼펙트스톰’으로 다가오는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내놓은 정국 안정 대책 외에 새누리당 탈당, 2선 퇴진 등과 같은 더욱 파격적인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대규모 시국집회를 언급한 뒤 야당을 겨냥, “정치인들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라 국회임을 분명히 말한다”면서 “야당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내각 구성원들은 애국심을 갖고 자리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말고 업무를 챙겨 국정 전반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당선을 언급하면서 “사실 저는 14년 전에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하고 트럼프월드로 이사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고층아파트인 트럼프월드에 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