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족이 내민 화해의 손 잡아야”…南 호응 촉구

北 “동족이 내민 화해의 손 잡아야”…南 호응 촉구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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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담은 ‘정부 성명’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남한 정부가 호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한 확고한 의지’라는 논설에서 지난 7일 6·15공동선언 존중 등을 촉구한 정부 성명에 대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정과 성의가 얼마나 열렬한가 하는 것을 내외에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이 새로운 관점, 입장에서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자며 “우리가 이미 천명한 문제들이 실현된다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데서 전환적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설은 또 “남조선 당국은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을 털어버리고 우리의 진정이 담긴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에 적극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족이 내민 화해의 손을 맞잡고 대범하고 통이 큰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나갈 때 신뢰도 생기고 북남관계도 전진하게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당국은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정부 성명에 관한 3개의 글도 게재했다.

한명호 모란봉구역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북과 남이 대담하게 손을 잡고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사회과학원 사회정치학연구소의 김경진 연구사는 남한 정부를 향해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을 계속 벌인다면 북남관계는 결코 개선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역시 이날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글을 여러 건 게재했다.

라철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는 이 매체의 대담에서 “정부 성명에는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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