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청년에 투자하자”…北도 청소년 인구 감소

노동신문 “청년에 투자하자”…北도 청소년 인구 감소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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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청소년 인구 0.8% 줄어…전체 인구 2천485만명

북한은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 청소년 교육과 복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청년들에게 투자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인구문제 해결에서 새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 미래를 대표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준비시키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인구기금(UNFPA)이 올해 세계 인구의 날 주제를 ‘청년들에 대한 투자’(Investing in Young People)로 정한 데 주목하며 북한에서도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인구문제 해결과 유엔 천년기(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에서는 10일 세계 인구의 날 기념 토론회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양성일 인구연구소 실장은 “조선(북한)에서는 세계적으로 첨예하게 제기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교육과 건강보호 사업에 커다란 주목을 돌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과 여성권리보장법을 비롯한 관련 법제를 소개했다.

북한도 남한처럼 청소년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북한통계’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9∼24세 청소년 인구는 619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의 624만명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북한의 청소년 인구 추정치는 2010년만 해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630만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남한의 9∼24세 청소년 인구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2010년 1천47만명에서 올해는 984만명으로 줄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연구센터장은 “북한에서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생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최근 수년간 청소년 수의 감소세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달 업데이트한 ‘월드 팩트북’은 북한 전체 인구를 2천485만명으로 추정했다.

연령별로는 25∼54세 인구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0∼14세(21.5%), 15∼24세(16.3%), 65세 이상(9.5%), 55∼64세(8.6%)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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