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업부 소속 추정…장거리미사일 발사후 부부장 승진한듯”
김정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잇따라 수행함으로써 김 제1위원장의 측근으로 부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가 6일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을 분석한 결과, 김 부부장은 지난해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군 인사를 단행했을 때 전략군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1년간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다가 지난달 19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광명성 4호 기념사진 촬영’ 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광명성 4호 발사에 관여한 인물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김 제1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김정식 부부장은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및 군수분야 현지 시찰 때 수행자 명단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이하 보도시점)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형 대전차 유도무기 시험사격 참관 때 수행했다.
지난 2일과 4일에는 김 제1위원장이 각각 북한의 주요 미사일 생산기지 중 하나로 알려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하고 신형 300㎜ 방사포 시험사격 참관 때도 그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에서 김정식 부부장이 담당하는 업무나 소속을 명확히 밝힌 적은 없으나, 주로 김 제1위원장이 군부대 및 군수분야 시찰 때 수행한다는 점으로 미뤄 당 중앙위 산하 군수공업부에 소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식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하는 장소 등으로 미뤄 소속은 군수공업부로 보이며, 당 부부장 승진 시점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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