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판결… 감시기능 계속할 것”

“당연한 판결… 감시기능 계속할 것”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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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제작진 환영

MBC는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무죄’에 무게중심을 두고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2일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로비에 선 조능희 전 ‘PD수첩’ 책임PD 등은 “우리 정부의 쇠고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과 언론 자유를 법원이 인정한 판결”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을 법정에 잡아다 세우는 검찰의 겁박에 굴하지 않고 감시의 기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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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송일준 PD가 2일 항소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오면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MBC PD수첩 송일준 PD가 2일 항소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오면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재판부가 보도 내용 중 일부를 허위로 판단한 데 대해서는 “지엽적인 것이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재판부가 그 역시도 빠른 보도를 위한 실수이며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본래 몰상식한 기소였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창사기념일을 맞은 MBC도 법원의 판결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MBC 이진숙 대변인(홍보국장)은 “무죄 판결 부분에 대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PD수첩’의 제작진도 “애초에 민사도 아닌 형사 고소를 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으며, 1심에 이어 2심 판결에서도 무죄가 나온 것은 언론 자유를 인정한 당연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1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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