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암살’발언 경찰학원 강사 수사

‘이대통령 암살’발언 경찰학원 강사 수사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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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지망생들에게 학원 강의를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43)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서울 종로나 강남 등지의 경찰관 공채시험학원에서 형법을 강의하는 김씨가 자신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이 대통령을 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일부 확인돼 보안국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천안함 사태와 황장엽 암살 간첩단 사건 등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조작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황장엽 암살하러 온 간첩들이 처음엔 황장엽 조카라고 했다가 뒤에는 암살단이라고 자백했다고 한다.사진도 공개 안 되고,딱 봐도 간첩이 아닌 것 같지 않으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이명박 대통령을 ‘쥐XX’,‘오사카 리’라고 칭하면서 “암살해야 한다.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은 이 대통령이고,임기 끝나면 죄수복 입은 모습을 무조건 보겠다”고 말하는 등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이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을 확보해 발언의 전모를 확인하고 있으며,김씨가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말을 했을 수도 있어 수강생 조사를 통해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언의 전모가 확인되면 이적 목적이 있었는지를 따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유언비어를 퍼트렸다는 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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