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자정 이후 인터넷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외신들도 이를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2일 ‘한국,인터넷 야간통금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인터넷 중독문제에 대처하려고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신데렐라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게임 접속을 허용하는 것을 불법화하고 있으며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소개했다.
폭스뉴스는 한국 청소년들이 대부분 공부와 방과후 활동으로 자정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게임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폭스뉴스는 세계에서 전산망이 가장 잘 구축된 나라들에 속하는 한국은 최근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며 15세 청소년이 컴퓨터 사용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통신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데렐라법 내용을 소개하고 한국에서는 정부 추산으로 인터넷 중독자가 2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한국 인터넷 문화의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네티즌들이 누군가를 상대로 집단적으로 벌이는 뒷조사라며 ‘네티즌 수사대’를 소개했다.
신문은 네티즌 수사대의 활동이 왕성한 공간으로 디시인사이드,다음 아고라 등의 토론장을 거론했으며 뒷조사 대상은 주로 유명인들이지만 일반인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했다.
신문은 네티즌 수사대가 슈퍼스타 K2 일부 후보들의 과거를 폭로해 경쟁에서 탈락시킨 적도 있고,최근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오르는 바람에 경찰에 자수하는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인용,한국의 독특한 현상인 네티즌 수사대는 집단을 형성하고자 하는 한국인의 성향이 한 원인이며 네티즌들이 발견한 정보를 그대로 보도하는 한국 언론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2일 ‘한국,인터넷 야간통금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인터넷 중독문제에 대처하려고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신데렐라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게임 접속을 허용하는 것을 불법화하고 있으며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소개했다.
폭스뉴스는 한국 청소년들이 대부분 공부와 방과후 활동으로 자정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게임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폭스뉴스는 세계에서 전산망이 가장 잘 구축된 나라들에 속하는 한국은 최근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며 15세 청소년이 컴퓨터 사용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통신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데렐라법 내용을 소개하고 한국에서는 정부 추산으로 인터넷 중독자가 2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한국 인터넷 문화의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네티즌들이 누군가를 상대로 집단적으로 벌이는 뒷조사라며 ‘네티즌 수사대’를 소개했다.
신문은 네티즌 수사대의 활동이 왕성한 공간으로 디시인사이드,다음 아고라 등의 토론장을 거론했으며 뒷조사 대상은 주로 유명인들이지만 일반인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했다.
신문은 네티즌 수사대가 슈퍼스타 K2 일부 후보들의 과거를 폭로해 경쟁에서 탈락시킨 적도 있고,최근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오르는 바람에 경찰에 자수하는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인용,한국의 독특한 현상인 네티즌 수사대는 집단을 형성하고자 하는 한국인의 성향이 한 원인이며 네티즌들이 발견한 정보를 그대로 보도하는 한국 언론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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