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에 시달린 경찰관 쓰러져 두달여 만에 숨져

과로에 시달린 경찰관 쓰러져 두달여 만에 숨져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부산의 한 경찰관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하다가 숨졌다.

10일 오후 2시 30분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사상경찰서 소속 이모(52) 경위가 끝내 숨을 거뒀다.

이 경위는 4월 말 자택에서 출근 전에 갑자기 쓰러져 뇌경색 수술을 받았지만 두달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이 경위는 교육으로 빠진 팀장의 직무를 대리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동료 경찰은 전했다.

특히 기소중지자 집중 단속기간과 강·절도 소탕 100일 작전 등이 겹쳐 업무량이 평소보다 많았다는 게 경찰관들의 설명이다.

이 경위는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고 2006년에는 기소중지자 최고 검거율로 1계급 특진까지 할 정도로 내부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사상경찰서는 이 경위가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순직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경위는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