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2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 이송
14일 오후 충남 천안 서북구의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독자 제공. 연합뉴스
14일 오후 4시 56분쯤 천안 서북구 쌍용동에 위치한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과 인접한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에 나선 소방은 오후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총 57명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면서 “화재 진화 작업과 함께 호텔 내부 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420실과 연회장 등을 갖춘 이 호텔은 천안 유일의 특급호텔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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