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전원 ‘델타변이’ 감염 추정”

당국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전원 ‘델타변이’ 감염 추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04 15:20
수정 2021-08-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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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마친 청해부대, 치료·격리 시설로
귀국 마친 청해부대, 치료·격리 시설로 20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격리·치료 시설로 이송 중인 구급차와 버스가 서울공항 정문을 나서고 있다. 청해부대 34진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를 타고 이날 조기 귀국했다. 2021.7.20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전원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 것으로 방역당국이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출입 기자단과의 설명회에서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이 가운데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했는데 모두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확진자 272명 중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사례는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는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4%인 27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부대원들은 지난달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뒤 군 병원과 민간 병원, 민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나눠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1명)과 국군대전병원(3명) 등 4명만 격리 중이다.

박 팀장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인 청해부대 환자와 관련해서는 “위중증 상태가 진행되거나 특이사항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증상이 남은 부분이 있어서 그것까지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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