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부산시 방역당국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따르면 센텀시티점 내 샤넬 매장, 키자니아에 이어 이날 아이스링크 근무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백화점에서 나온 확진자는 매장 직원 9명과 지인 5명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방문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샤넬 매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백화점 측은 성수기에도 지난 2일로 정기휴무일을 앞당기고 매장을 소독하는 등 방역 점검에 나섰다.
백화점 휴무일에도 정상 운영한 키자니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아이스링크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화점 측의 방역 조치가 무색하게 됐다.
백화점 측은 주 3회 전문 방역에 이어 매일 일상 방역과 소독을 하고, 직원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자가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센텀시티점 내 샤넬 매장은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만인 전날 다시 문을 열었다.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을 제외하고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을 방문해 검사가 권고된 고객들의 검사 완료 여부는 아직 모두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매장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직원들과 밀접 접촉자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며 부산시의 지침에 따라 매장 운영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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