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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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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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드컵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8일 뉴욕에서 열린 유치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축구대표팀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욕 AP 특약
미국 월드컵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8일 뉴욕에서 열린 유치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축구대표팀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욕 AP 특약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유치위원회 명예회장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FC할렘 운동장에서 열린 유치위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나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개최 도시마다 4억에서 6억달러(약 4600억~7000억원) 사이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현재 경제 위기 속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가정과 많은 지역에 월드컵 유치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재임 중 치러진 1994년 미국월드컵으로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도 설명했다.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미국에서 관중 유치와 관련해 그는 “인구의 12%가 외국 출신으로, 월드컵을 유치하면 이들이 모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는 미국, 호주, 잉글랜드, 러시아, 벨기에·네덜란드(공동주최), 스페인·포르투갈(공동주최)이 나섰다. 한국과 일본, 카타르 등 아시아 3국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월드컵 유치위는 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앞세운 잉글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영입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52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5-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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