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北참가에 한류스타 해외 마케팅 시작되면 궤도 오를 것”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1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개·폐회식 입장권은 총 9만5천617장 중 1만1천411장(11.9%)만 팔렸다.
개회식의 경우 4만5천397장 중 7천786장(17.2%)이 예매됐다.
10만원짜리 3등석(5천939장)은 매진됐지만 100만원짜리 VIP석은 4천292장 중 671장(15.6%)으로 부진하다.
폐회식은 5만220장 중 3천625장(7.2%)이 팔렸다.
일반경기 입장권 판매율은 더 좋지 않다.
전체 105만5천801장 중 1만6천218장으로 1.5%에 불과하다.
박태환과 손연재 등 인기 스포츠 스타가 출전하는 수영과 체조는 그나마 높은 편이다. 수영은 8.2%, 체조는 5.1%다.
이용범 인천시의원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입장권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조직위 측은 전체 입장권 중 40%를 해외 판매분으로 설정한 만큼 조만간 한류스타를 내세운 해외 마케팅이 시작되면 해외 판매율이 높아져 입장권 판매가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북한 대표팀과 응원단의 참가로 대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입장권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마케팅으로 입장권 판매율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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