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통산 득점 1위’ 호날두 125호 골
유벤투스, 8강 원정 1-1… 유리한 고지토트넘과 함께 4강 가면 손흥민 맞대결
손흥민.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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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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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을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려놓았다. 토트넘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린다면 1골 차로 져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오른다.
호날두는 11일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또 다른 8강전 전반 종료 직전 다이빙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귀중한 원정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물론, 후반 30초 만에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3은 챙기지 못했지만 17일 새벽 안방인 토리노로 아약스를 불러들이는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역시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을 밟게 된다.
손흥민보다 7살 위인 호날두는 특히 이날 대회 125번째 골을 터뜨려 2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17골 차로 따돌리면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다득점 1위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그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6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77개꼴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지금까지 같은 그라운드에서 마주 선 적이 없다. 같은 리그에서 뛴 적이 없는 데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은 것이 올 시즌 대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흥민으로서는 맨체스터시티와의 2차전이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우상’ 호날두와의 맞대결 성사에도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4-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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