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승하면 3경기 다 이겨도 5위
리버풀도 맨시티 패배해야 우승 가능성
잘했어
아스널 미켈 아르데타 감독이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에디 은케디아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널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에디 은케티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1승3무11패의 아스널은 5위 토트넘과의 승점 격차를 4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같은 날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이겼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1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만약 리버풀을 꺾었다면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아스널의 성적과 무관하게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이어 번리, 노리치 시티와 경기한다. 아스널은 토트넘, 뉴캐슬, 에버턴과 맞붙는다. 리그 최하위인 20위 노리치 시티(승점 21)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16위 에버턴(승점 35)과 17위 번리(승점 34)는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EPL은 18~20위 팀이 플레이오프(PO) 없이 곧바로 2부(챔피언십) 리그로 내려간다. UCL 진출 열망과 강등권 탈출 의지가 맞붙게 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토트넘과 비긴 리버풀 또한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뉴캐슬을 5-0으로 대파하면서 리버풀(승점 83)과의 승점 차를 다시 3으로 벌렸다. 리버풀이 우승하기 위해선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맨시티가 울버햄프턴,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에 최소 한 번은 지기를 빌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골 득실도 따져 봐야 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