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외출자제·마스크 착용 필수”
6일 올해 첫 황사가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기상청은 오전 1시 30분 서해 5도 지역에 올해 첫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황사주의보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400㎍/㎥ 이상 1시간 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1시간 평균 백령도 519㎍/㎥, 격렬비도 430㎍/㎥로 관측됐다. 연평도는 226㎍/㎥, 강화 190㎍/㎥, 서울 152㎍/㎥, 수원 103㎍/㎥, 안면도 139㎍/㎥, 흑산도 18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을 타고 남동진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황사는 오전부터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이번 주 초까지 옅은 황사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황사특보 발령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보호용 안경을 착용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손 씻기, 양치질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황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다음 먹어야 하고, 식품을 가공하거나 조리할 때는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방목된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 온실 및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해야 한다. 야외에 놓인 사료용 건축, 볏짚 등도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야 한다.
기상청은 “황사로부터 내 건강과 가족을 보호하려면 수시로 황사발생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경보 발령 수준에 맞는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