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아쉬움 딛고 金 따낸 진종오 ‘개인전 첫 금 기다려!’

<아시안게임> 아쉬움 딛고 金 따낸 진종오 ‘개인전 첫 금 기다려!’

입력 2014-09-21 00:00
수정 2014-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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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35·KT)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의 희망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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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활짝 웃는 진종오
<아시안게임> 활짝 웃는 진종오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가 대한민국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팔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흥덕고)과 더불어 1천744점을 합작,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의 금메달은 전날 성적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진종오는 전날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본선 성적 1위로 개인전 결선에 올랐지만 7위로 마감하며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 50m 권총 본선에서 34년 묵은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바 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빡빡한 일정이 진종오의 발목을 잡은 듯 보였다.

진종오는 3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다가 14일 귀국했다. 하루 뒤인 15일 인천 선수촌에 입촌하고서 닷새 만에 아시안게임 경기를 벌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다.

전날 50m 권총 본선에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했으나 결선에서 8명 가운데 7위로 처지며 메달을 걸지 못했다.

체력이 부족한 탓에 전날 50m 권총 결선에서 갑작스럽게 착시 현상에 시달려 고전했던 탓이다.

사격 관계자들도 진종오가 결선에서 조기 탈락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그러나 진종오는 하루 만에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꾸며 자신을 둘러싼 걱정을 잠재웠다.

이제 진종오에게는 전날의 회한을 반복하지 않는 일만 남았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선 이미 시상대 꼭대기에 서본 적 있지만 진종오는 아직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성적표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수집한 금메달의 전부다.

진종오는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리는 개인전 결선에서 4수 만에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위해 표적을 겨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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